2023년 상반기 삼성 신입사원 입문교육, SVP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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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삼성 신입사원 입문교육, SVP 후기

by 조훈이 2023. 1. 8.

2023년 상반기 삼성 신입사원 입문교육, SVP 후기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

  2022년 12월 26일 ~ 2023년 1월 6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주 전면 오프라인 SVP가 진행되었다. 1주차는 고양에 있는 연수원에서, 2주차는 유명한 창조관에서 진행되었다.

 

  모든 것들의 시작이 그렇듯, 기대 반 걱정 반 으로 시작되었다!

 

  한 조에 10명 남짓으로 여러개의 조가 구성되었다. 원래는 한 조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어야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몇몇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모두 대강의장에서 모여 2주간의 일정에 대한 소개를 받고, 각 팀을 이끌어주시는 선배님들을 뵙고 팀원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팀은 나 혼자 SDS, 두 분은 SDI, 나머지 분들은 전자였다. 혼자 SDS인 점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계열사임에도 팀원 분들의 엄청난 친화력으로 거리감없이 친해질 수 있었다.

 

  SVP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인 만큼 필수적이고 유용한 강의를 듣는 시간팀원들과 함께 협업하며 친해질 수 있는 팀플 시간이 번갈아가며 이루어졌다. SVP를 하면 팀원들과 정말 친해지고 평생 동기가 된다는데, 과연 2주라는 기간동안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었다.

 

  매일 매일을 항상 함께 있으면서 함께 밥먹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업하고 강의를 듣고 했던 시간들을 가지고 난 뒤 뒤돌아보니, 팀원들과 서로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정이 쌓여있었다.

 

  이 글을 보면, 2주간 별 일이 없었던 것 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때도 있었고 피곤한 때도 있었고, 반대로 정말 재밌었던 시간도 많았고 뿌듯했던 시간도 있었다.

 

  이 2주간의 시간을 단지, "신입사원이라 2주간 교육 연수를 들어야 해서 듣는다." 라고 생각하면 SVP가 끝난 지금, 얻은건 여러 사람들과의 정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 또한 시작은 그랬던 것 같다. SVP라는 과정은 당연하게 해야하니까 캐리어를 싸고, 캐리어를 끌고 갔던 것 같다.

 

  시작은 이러했지만, 과정 도중 선배님께서 "이 2주의 시간은 목적없이 만들어진 시간이 아니며, 매 순간순간들이 모두 어떠한 목표를 위해 계획된 시간이다." 라고 말씀하신 순간부터 SVP의 매 순간순간을 정말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나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시간들 이었고, 단순히 '나'라는 존재만을 위해서도 배울점이 정말 많은 시간이었다.

 

    2023년 1월 6일, 연수원을 떠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의 날 위해서 많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중간 중간 여러가지의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그 기회들 중 잡은 기회들도 있었고, 의도적으로 잡지 않은 기회들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잡은 기회들은 기회를 잡은 후에는 힘든 때가 있었지만 결국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잡지 않은 기회들은 잡을껄 하는 후회가 크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멋있게 살아오신 분들,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 무언가에 굉장히 뛰어나신 분들을 많이 뵙게 되었다. 그럴때마다 난 지금까지 잘 해왔을까 하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지난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몇 분 전도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이다. 내가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면, 이 부족함을 없애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내가 그 순간의 나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1. 좋은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한다. 부끄럽다고, 귀찮다고 혹은 떨린다고 잡지 않는다면 그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고, 안 올지도 모른다. 기회를 잡고 하는 후회보다, 잡지 않고 하는 후회가 결국 더 클 것이다.

 

1. 이 세상에 모든 것들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은 존재한다.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했을 때, 부족하다며 상심하지 말고 그 부족함을 나의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SVP를 통해 알게된 많은 좋은 동기들과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잊지않고 지내기로 했다. 연락도 자주 하면서 서로 힘이 되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알게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해주고싶다.

 

  SVP는 부족함 없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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